반려동물뉴스(CABN)
최근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검색을 하던 보호자들이 변종 펫샵의 덫에 빠지고 있다. 강사모 공식카페 회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에서 ‘유기견 입양’을 검색하면 상단에 노출되는 다수의 사이트들이 실제로는 유기견 보호소가 아닌 상업용 펫샵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보호소’, ‘○○입양센터’ 등의 명칭을 사용하며 보호소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아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분양가 문의 환영’, ‘택배 가능’ 등 상업적인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정작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입양을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 보호소, 동물보호단체, 시민단체 등의 웹사이트는 검색 결과 하단에 밀려 제대로 노출되지 않고 있다. 클릭 수가 곧 생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진짜 보호소는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강사모 공식카페는 “검색창 하나가 생명의 운명을 바꾸고 있다”며 “포털의 CPC 광고 구조 속에서 진짜 구조와 가짜 상술이 뒤바뀌고 있는 심각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기견 입양’이라는 공익적 키워드조차 광고비에 따라 변질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보호소라는 이름만 믿고 실제로는 상업 펫샵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오해를 넘어선 생명 윤리의 왜곡이며, 포털 플랫폼의 책임 있는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강사모는 포털사이트에 ‘유기견 입양’ 키워드에 대한 공익 필터 적용과 변종 펫샵에 대한 검색 제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진짜 입양’과 ‘가짜 거래’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정보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한 생명이 사랑받지 못한 것은, 검색창 하나 때문이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족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클릭이었다. 강사모 공식카페는 실질적인 보호소 정보와 입양 절차 안내, 사기 예방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기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올바른 만남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 가짜를 드러내고 진짜를 지켜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