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파샤 사건, 전기자전거에 끌려 죽은 반려견, 이제는 법이 바뀌어야 한다

반려동물뉴스(CABN) 지난 8월 22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파샤 사건’이 전국적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러프콜리종 반려견 파샤는 견주 A씨(50대 남성)에 의해 전기자전거에 매달려 수 킬로미터를 끌려다니다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건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파샤를 보고 경찰에 즉시 신고했으나, 초기 대응은 미흡했다. 구조 당시 파샤는 한 시간가량 방치됐고, 중상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이 아닌 시 보호소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지자체의 대응 지침 부재와 골든타임 상실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사건 직후 시민들과 동물권 단체들은 견주 처벌과 동물학대 대응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와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불과 이틀 만에 3만 명 넘게 참여하며 사회적 반향을 증명했다. 동물권단체 케어와 시민행동은 ‘파샤법’ 제정 운동을 시작했다. 해당 법안에는 ▲동물학대자의 동물 소유권 박탈 ▲학대자 등록제 ▲공공기관의 신속대응 의무 ▲동물학대 처벌 강화 등이 담겼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기소율이 30%도 되지 않고, 실형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견주 A씨는

• 최경선 기자
• 2025-09-04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