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주천희, 김나영 16강! 싱가포르 스매시 한국여자 상승세 지속

2024 WTT 싱가포르 스매시, 13일부터 복식도 본격 순위경쟁 돌입

 

 

(반려동물뉴스(CABN))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들이 싱가포르 스매시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치러진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7위)이 헝가리 에이스 게오르기나 포타(39, 세계83위)를 3대 0(11-7, 11-8, 11-7)으로 완파하고 16강으로 향했다. 상대는 국제무대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노장이었으나 '젊은' 신유빈의 기세가 연륜을 압도했다. 신유빈은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브릿 에를란드(30, 세계210위)를 상대한다. 32강전에서 세계 13위의 양샤오신(36,모나코)을 꺾은 복병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신유빈의 우세가 점쳐지는 승부다. 8강이 눈앞이다. 

 

어느덧 세계랭킹이 14위까지 상승한 주천희(22,삼성생명)도 확실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독일대표팀 주전 자비네 빈터(31, 세계51위)를 3대 1(11-2, 7-11, 11-6, 11-5)로 꺾었다. 주천희는 작년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8강까지 올랐던 주인공이다. 8강전에서도 순잉샤와 풀-게임 대접전을 펼치며 존재감을 각인했었다. 이번 대회 16강에 올라 다시 한 번 8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다만 22년 스매시 챔피언 첸멍(30,중국, 세계2위)과 만나는 16강전은 고비다. 

 

한국팀 막내 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37위)도 어려운 싸움을 이겨냈다. 포르투갈의 중국계 변칙 공격수 샤오 지에니(30, 78위)에게 3대 1(10-12, 11-3, 14-12, 11-9)의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듀스 끝에 허용했으나 이어진 세 게임을 차분하게 대응하며 결국 승리했다. 경기 후반에는 노련한 샤오 지에니가 오히려 짜증을 내며 자멸했다. 김나영 역시 16강전에서 큰 고비를 만난다. 세계랭킹 3위 왕만위(25,중국)가 기다리고 있다. 

 

다만 이 날 경기를 치른 네 선수 중 맏언니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세계22위)가 아쉽게 다음 단계로 진출하지 못했다. 32강 상대가 첸멍이었다. 지난 부산세계선수권 여자단체 8강전 2매치 맞대결 이후 다시 만난 상대에게 게임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과를 반전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0대 3(9-11, 8-11, 8-11)으로 패했다. 단식을 접은 전지희는 신유빈과 함께하는 복식에서 경기일정을 이어간다. 

 

이 날 한국선수들은 여자단식 네 경기만을 치렀다. 32강에 진출해있는 이시온(27,삼성생명, 세계39위)과 서효원(36,한국마사회, 세계53위)은 13일 각각 순잉샤(23,중국, 세계1위), 쳉이칭(32,대만, 세계15위)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남자단식 이상수(33,삼성생명, 세계26위)와 조대성(21,삼성생명, 세계58위)도 같은 날 각각 오마르 아싸르(32,이집트, 세계22위), 츄앙츠위엔(42,대만, 세계35위)과의 32강전 경기에 나선다. 

 

13일부터는 남녀복식과 혼합복식도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 조는 싱가포르의 샤오 한-탄 루카스 조, 여자복식 전지희-신유빈 조는 프랑스의 프리티카 파바드-카밀리에 루츠 조와 16강전을 치른다. 각각 키하라 미유우, 나가사키 미유와 복식 파트너가 된 주천희와 김나영은 16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미 16강전을 치렀다. 룩셈부르크의 루카 말데노비치-니샤리엔 조를 3대 0(11-3, 11-2, 11-4)으로 완파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 오후 두 시(한국시간)에 열리는 8강전에서 만만찮은 강호인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루마니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싱가포르 스매시는 WTT가 주관하는 국제탁구계 최고 메이저 이벤트다. 단식 우승자에게 6만 달러(한화 약 8천만 원)와 20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복식 우승 상금은 8,500달러다. 이번 대회는 7월 말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경기가 치러진다. 27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이전 마지막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출처] 대한탁구협회

종합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