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뉴스(CABN)
초등학교 시절, 애견센터를 드나들며 강아지의 똥을 치우던 한 소년이 있었다. 세 번의 포기 끝에 그는 결국 다시 강아지 곁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국제반려동물교육문화원(IPECI)의 원장으로서 한국 반려문화의 윤리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IT 전문가이자 반려동물 교육문화 혁신가 최경선 박사다.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MIS)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경선 원장은‘Virtual Community(가상공동체)’를 연구하며 IT 산업의 중심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바꾼 건 기술이 아닌 ‘한 마리의 강아지’였다. 2010년 펫샵을 운영하던 그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눈이 곪은 채 새끼를 낳고 젖을 물리는 6년 된 말티즈 노견을 마주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이 얼마나 부패하고 비윤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요.” 그는 그날 이후 ‘부정강화 훈련’을 거부하고, ‘신뢰와 교감 중심의 반려견 교육철학’을 세웠다. 그리고 외로운 싸움 끝에 ‘강사모 공식카페’를 2019년 설립해 올바른 반려문화 확립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대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IT PMO)로 근무하던 시절, 그는 직장 내 갈등과 사회적 오해 속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를 겪었다. 인플루언서라는 이유로 익명성 블라인드 앱에서 모함을 당하는 고통을 겪게 되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던 그때, 그를 다시 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유기견이었다. “저를 다시 걷게 한 건 약이 아니라 강아지였습니다. 그들의 눈빛이 제게 다시 꿈을 가르쳐줬습니다.” 그는 2023년 퇴사를 하고 가평으로 내려와 국제반려동물교육문화원(IPECI)을 설립했다. 유기견 재사회화, 보호자 교육, 반려동물 행동연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현재 IPECI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보호자 상담, AI 반려심리 분석 등 첨단 기술과 행동학을 결합한 한국형 반려동물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평 국제 반려동물 교육 문화원(IPECI) 최경선 원장은 “훈련은 조작이 아니라 신뢰의 조율이며, 사랑의 언어”라고 강조한다. 그는 훈련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관계 회복과 신뢰 형성의 과정으로 바라본다. “국제반려동물교육문화원은 단순히 훈련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반려인에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그는 또한 “자극적 장면 위주의 반려동물 방송이 아니라, 생명의 존엄과 교감을 중심에 둔 교육 문화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IPECI는 현재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양성, 유기견 사회화 훈련, AI 기반 행동 분석 시스템 구축 등 윤리적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훈련을 직업이 아닌 ‘사명’으로 여기는 최경선 원장은 “강아지 이야기를 하는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저는 단순한 훈련사가 아니라, 강아지를 통해 사람과 사회를 치유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교육의 가치와 윤리를 세상에 전하며 진심을 나누는 교육자, 그리고 대한민국 반려문화 혁신의 중심으로 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